□ 매체 및 보도일자 : AGP(Agence Gabonaie Presse) (5.7)
□ 주요내용
ㅇ 양국은 1962년 10월 1일 수교 이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여 왔음. 이러한 결과 리브르빌의 상징적 건물인 유신백화점 건물 설립을 포함하여 최근 가봉 외교부를 대상으로 한 우리 차량 기증 등 다양한 협력이 이루어짐.
ㅇ 최근 가봉은 놀라운 민주주의 성과를 이루었으나, 경제 부문 개혁 등 여러가지 과제에 직면해 있음. 이러한 과정은 한국이 그간 민주화 및 경제화 과정에서 겪은 경험과 유사한 만큼 우리나라의 사례를 참고한다면 귀중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함.
ㅇ 1987년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는 권위주의 군사 통치를 종식시킨 민주주의로의 전환이었음. 이는 우리나라를 경제 발전과 정치적 민주화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음. 최근 민주주의 전환을 통해 제5공화국을 수립한 가봉에게도 참고가 될 것임.
ㅇ 가봉이 직면한 큰 과제 중 하나는 경제 개혁으로 혁신적 해결책이 요구됨. 공공부채 비중은 여전히 국가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으며, 잦은 정전과 부족한 식수 문제는 가봉의 경제 발전을 가로막는 주요 장애물임. 아울러, 청년 실업률은 36.53%로서 추산되는 바, 인구의 60%가 25세 미만인 가봉에 큰 문제라 할 것임.
ㅇ 한국 역시 유사한 어려움을 극복해야 했음. 특히, 1997년에는 역사상 가장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었으며, 이를 계기로 경제 제도, 재정 관리, 경제 다각화의 중요성을 깨닫고, 경제체제를 근본적으로 변화하였음. 당시의 교훈은 가봉의 경제 개혁에 참고가 될 것이며,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가 겪은 경험과 전문 지식은 양국 간 파트너십과 기술 이전을 통해 가봉 내 인프라 개선을 포함한 경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임.
ㅇ 한국 문화는 K-팝, K-드라마 등으로 아프리카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음. 이러한 "한류"는 우연의 결과가 아닌 전통과 현대성을 결합한 적극적인 문화정책의 결과임. 문화적 다양성을 지닌 가봉은 우리나라를 참고하여 문화산업을 발전시키고, 소프트 파워를 강화할 수 있을 것임.
ㅇ 한국은 가봉 역사의 새로운 국면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있음. 불과 몇십 년 만에 전쟁으로 파괴된 나라에서 세계적인 경제, 기술 강국으로 발돋움한 우리나라는 가봉의 진정한 친구로서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로서 더욱 공고해 질 수 있을 것임. 양국이 협력하여 도전을 기회로 바꾸고, 두 나라의 번영된 미래를 건설할 수 있기를 기원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