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1. 화면크기
  2. 국가상징
  3. 어린이·청소년
  4. RSS
  5. ENGLISH

외교부

칭찬합니다

[대한민국 외교부와 카자흐스탄 김순아 영사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작성일
2025-06-27 14:57:00
조회수
196
작성자
유**
[대한민국 외교부와 카자흐스탄 김순아 영사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올해 3월, 카자흐스탄 침볼락에서 스키를 즐기던 중, 예기치 못한 사고로 아들이 큰 부상을 입었다는 충격적인 연락을 받았습니다. 가족들을 염려시키지 않기 위해 사고 발생 이틀 후에야 아들에게서 연락을 받았고, 그 소식에 저희 부부는 말 그대로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습니다.

낯설고 언어조차 통하지 않는 타국의 병원에서 홀로 누워 있을 아들을 생각하니, 부모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가슴은 하루에도 수십 번 무너졌습니다.

저희 부부는 곧장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향했고, 외교부에 긴급히 연락해 상황을 설명드리자, 카자흐스탄 주재 한국 영사관과 연결해주시며 낯선 번호로 전화가 올 수도 있으니 꼭 받으라는 따뜻하고 상세한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잠시 후, 김순아 영사님께서 직접 전화를 주셨고, 저희 사정을 전해 듣고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저희가 카자흐에 도착하기 전에 아들이 입원한 현지 병원으로 직접 방문해주셨고 낯선 땅에서 의지할 곳 없는 저희에게 영사님이 직접 현지 병원에 있는 아들을 찾아가 만나주시고 격려해 주신 것이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되는지 정말 하나님을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아들은 대퇴부 폐쇄성 골절이라는 중상을 입어, 빠른 수술이 절실했지만, 현지 의료진은 현재 상태로는 비행기 탑승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고, 스트레처카 서비스 신청에도 일주일 이상이 걸린다는 상황이었습니다. 항공편 역시 일주일에 화요일과 금요일, 단 두 편뿐이라 귀국 일정은 더욱 불확실했습니다.

그간 저희는 조급함과 불안 속에서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는 나날을 보냈고, 오직 아들이 하루빨리 귀국해 수술받을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절박한 상황 속에서, 김순아 영사님은 병원과 항공사에 수차례 협조 요청을 해주시며, 두 차례나 직접 병원을 방문해 아들과 저희를 위로하고 격려해주셨습니다. 생명이 달린 수술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끈질기고도 정성스럽게 협조를 이끌어내신 끝에, 마침내 귀국 허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의료진은 비행 중 응급상황 가능성에 대해 여러 차례 경고하며, 진통제 및 응급처치 지침을 상세히 전달해주었습니다. 항공사 측 역시 3일 만에 스트레처카 서비스를 준비해주었고, 혹시 비행 중 통증으로 인한 긴급 착륙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까지 안내해주었습니다.

마침내 귀국일 새벽 2시, 김순아 영사님과 항공사 지점장님께서 공항에 나와주셔서, 비행기 탑승 전까지 아들의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시고, 끝까지 안전한 탑승을 지켜봐주시며 진심으로 배웅해주셨습니다.

아들도 비행기 탑승 후 허리부터 발목까지 통기브스를 한 채 딱딱한 스트레처카 위에서 피로와 긴장감에 눌린 채로, 15분도 지나지 않아 깊은 잠에 빠졌고, 다행히도 우려했던 응급상황은 단 한 차례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 모든 여정 속에서 김순아 영사님께서 보여주신 헌신과 신속한 조치는 저희 가족에게 커다란 희망이 되었고, 어둠 속에서 길을 밝혀주는 등불같았습니다.

덕분에 아들은 무사히 귀국하여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고, 현재는 재활치료에 전념하며 건강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저희 가족은 외교부와 영사관이 얼마나 세심하고 적극적으로 국민을 위해 일하고 있는지 몸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그분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저희는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과 혼란 속에 머물렀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이토록 자랑스러웠던 순간은 없었습니다. 해외에서도 국민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진심을 다해 돕는 외교부와 영사관의 모습에 저희는 깊은 감동과 감사를 느꼈습니다.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잠도 식사도 잊은 채, 떨리는 가슴을 안고 있던 저희에게 "같은 부모의 마음으로 도와드리겠다"는 김순아 영사님의 따뜻한 말씀이 큰 위로와 안정을 안겨주었습니다.

그 은혜,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앞으로 저희 가족도 이처럼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만나면 받은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대한민국 외교부와 김순아 영사님을 비롯해, 해외에서 오늘도 국민을 위해 헌신하시는 모든 외교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만족도 조사 열람하신 정보에 대해 만족하십니까?